유승준, 영화 홍보차 입국? "아직 입국금지 상태"

김건우 기자  |  2009.12.11 11:27


고의적 병역 기피로 한국 입국이 거부당한 가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이 출연 영화 '대병소장' 홍보 차 내년 입국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실현될 확률이 무척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승준이 아직 국내 입국 금지 상태인데다, 이 영화의 국내 수입사 역시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1일 오전 유승준의 입국 금지 관련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2002년 당시 유승준씨는 입국금지 조치가 됐다"며 "지금은 그 때 당시의 상태가 유지되고 있을 뿐, 현 상황에서는 바뀐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승준씨의 입국 푸는 문제는 법무부가 주무 관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 제기한 유승준의 내년 초 입국 가능성은, 여러 절차 및 시간을 고려할 때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일부에서는 '대병소장' 측이 이 작품의 내년 2월 국내 개봉에 맞춰, 홍보 차 유승준을 한국에 입국시킬 방안을 고려 중이라 주장했다.


더욱이 '대병소장'을 국내로 들여올 수입사도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유승준의 내년 초 입국이 힘든 이유 중 하나다.

유승준의 측근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대병소장'과 관련해 아직 수입사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며 "국내에서 병역 기피에 대한 인식을 우려해 수입 결정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입국 고려 여부에 대해서도 "확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현재 '대병소장'은 국내 배급사의 내년 배급 라인업에도 빠져 있는 상태다.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등 국내 주요 배급사 관계자들은 내년 배급 작품 리스트에 '대병소장'이 없다고 전했다.

유승준이 '대병소장'에서 감정표현이 없는 냉정한 인물인 문공자를 연기한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 말 위에서 무표정한 싸늘한 눈빛으로 성룡을 바라보는 유승준을 발견할 수 있다.

영화 '대병소장'은 중국 고대를 배경으로 전쟁으로 인해 얽힌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작품으로 성룡과 왕리홍이 함께 출연했다. 2010년 2월 14일 중국 개봉 예정이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2002년 2월 군 입대를 3개월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 7년째 입국이 불허된 상태이다. 현재 그는 성룡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JC그룹과 7년 계약을 맺고 중국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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