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 ⓒ사진=김주리 미니홈피
미스월드로 세계무대에서 주목받은 2009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21)가 미스유니버스 출전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김주리는1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2009년 미스 월드에서 톱16위에 들었으나 최종 7명을 선발하는 최종심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아시아태평양지역상을 수상하며 아시아권 간판미녀로 공인받았다.
대회 직후 김주리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수상 소감과 함께 이후 출전 예정인 2010년 미스유니버스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김주리는 “전 세계인들이 생중계로 보는 가운데 아리랑 음악과 나의 춤이 울려 퍼지는 떨리고도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감격을 전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준비된 것 하나 없이 출전하게된 미스 월드”, “준비기간이 너무 짧아 더 좋은 성적을 못 낸 것이 아쉽다. 하지만 이번 미스월드를 통해 배우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미스유니버스 2010을 철저하게 준비해야지!”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러시아 볼쇼이발레학교를 졸업하고 외교관을 꿈꾸는 김주리는 본선 무대에서 1분30초 동안 아리랑에 맞춰 우아한 발레를 선보여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주리는 본선에 앞서 펼쳐진 탤런트(장기자랑) 경쟁에서도 발레 실력을 뽐내며2위를 차지했다. 또 비치 뷰티(수영복) 톱20, 디자이너(야회복) 어워드 톱12에 랭크되며 선전한 바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개최에 맞춰 개회된 이번 대회에는 30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하고 미국의 E!TV, 중국의 CCTV-2, 러시아의 CTV 등에서 2시간 동안 생중계됐다.
한편 김주리는 내년 크로아티아 개최가 예정된 제59회 미스유니버스의 도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