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민 기자 leebean@
배우 문근영이 1년 3개월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이번에는 악역이다.
문근영은 최근 내년 3월 KBS 2TV에서 방송되는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가제, 제작 에이스토리) 출연을 확정하고 세부사항 조율 등 계약을 앞두고 있다. 문근영의 안방극장 복귀는 2008년 12월 종영한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 이후 1년 3개월여만이다.
그동안 문근영은 '동이' 등 다양한 드라마 및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아왔으나 차기작 선정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학업에 전념해왔다.
'신데렐라 언니'는 '피아노' '봄날' 등을 집필한 김규완 작가와 '포도밭 그 사나이'를 공동 연출한 김영조PD가 합심해 준비하는 작품. 제목 '신데렐라 언니'는 아직 가제인 터라 다른 제목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신데렐라 언니'는 기존 신데렐라 이야기에 절묘한 반전이 얽혀있는 내용이다.
신데렐라가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계모와 언니들에 구박을 받는다는 이야기 설정은 그대로 가져오돼 신데렐라가 언니에 복수를 꾀한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 흥미를 유발한다.
문근영은 '신데렐라 언니'에서 언니 역을 맡아 데뷔 이후 첫 악역에 도전한다. 하지만 밉살맞은 모습과 함께 그 이유가 절절이 그려질 예정이라 '천사표' 문근영의 이유있는 악역 변신이 될 전망이다.
'바람의 화원'에서 남장여자에 도전했던 문근영인 만큼 이번에는 또 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문근영과 연기 대결을 펼칠 신데렐라 역은 연기파 신예 A가 조만간 출연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