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내년 7월 CEO 그만두고 여행 떠날 것"

문완식 기자  |  2009.12.16 10:10
박진영 ⓒ송희진 기자 박진영 ⓒ송희진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내년 7월 CEO를 그만두고 스페인 등지로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영은 최근 MBC '음악여행 라라라' 녹화에 참석해 내년 계획에 대해 밝히며 "7월 안으로 CEO 자리를 그만두고 세계로 음악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사업을 하면서 두 시간에 이메일 40여 통을 받고 끊임없이 업무통화를 해야 하는 삶에 지쳤다"며 "내년 7월이 되면 모든 이메일을 없애고 조그만 키보드에 노트북 하나 들고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각 나라를 떠돌며 자유롭게 곡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또 벽이 있어도 뚫거나 돌아가거나 기어오르거나 어떻게든 넘고 마는 저력에 대해 "'가진 걸 모두 잃어도 하나도 두렵지 않다'는 마음가짐이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내일 당장 거지가 되어도 상관 없다"며 "잃은 것을 다시 쌓아가는 과정이 더 즐겁다"고 자유롭고 도전적인 정신세계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박진영은 "지금 생애 처음으로 인생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한 사람과 진실하게 사랑하는 길과 여러 사람과 자유롭게 즐기며 사는 길, 이 두 갈림길에 서 있다"고 당장 결정을 내릴 필요는 없지만 사랑의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음을 솔직하게 밝혔다.


한편 이날 박진영은 역대 댄스 히트곡 '날 떠나지마', '허니', '그녀는 예뻤다' 등을 재해석해 밴드연주에 맞춰 전 곡을 댄스 없는 라이브 무대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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