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헬렌 미렌, 카리 뮬리건, 에밀리 블런트
영국 여배우의 힘은 셌다.
15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7회 골든글로브 후보작(자)에서 쟁쟁한 영국 여배우 3명이 여우주연상 후보로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헬렌 미렌은 '마지막 정거장'으로, 카리 뮬리건은 '언 에듀케이션'으로, 에밀리 블런트는 '영 빅토리아'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나머지 후보는 '블라인드 사이드'의 산드라 블록, '프레셔스'의 게이보리 시디베 뿐이다.
올해 54세의 헬렌 미렌은 2007년 '더 퀸'으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국 대표 배우다. 26세의 에밀리 블런트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출연했으며, 이 작품으로 2007년 런던비평가협회 영국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올해 24세의 카리 뮬리건은 '오만과 편견', '퍼블릭 에너미' 등에 출연했다.
여자 배우뿐만이 아니다. 영국이 자랑하는 대표배우 콜린 퍼스는 '싱글 맨'으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업 인 디 에어'의 조지 클루니, '인빅터스'의 모건 프리먼, '브라더스'의 토비 맥과이어, '크레이지 하트'의 제프 브리지스와 자웅을 겨루게 됐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17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