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수가 자신의 아내가 최고의 '내조의 여왕'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년 6개월 동안의 은둔생활에서 벗어나 오는 28일, 29일 방송되는 SBS 연말특집극 '아버지의 집'(극본 이선희 연출 김수룡)으로 복귀하는 최민수는 부인의 내조 덕분에 힘든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고 잉꼬부부다운 애정을 과시했다.
앞서 지난 11월 중순부터 촬영을 시작한 최민수는 한때 신종 플루에 감염되기도 했다. 그는 행여 현장 스태프와 연기자들에게 전염이라도 될 것을 우려해 며칠 동안 휴식을 가졌고 완쾌된 이후에도 한동안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최민수는 "25년의 배우 생활 가운데 촬영장에 마스크를 쓰고 다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
최민수가 아내 강주은씨는 이런 최민수의 회복을 위해 정성껏 간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의 집'의 한 장면 <사진=SBS>
강씨는 두 아들과 함께 여러 차례 촬영 현장을 방문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손수 만든 음식으로 스태프를 대접했다.
최민수는 이런 아내의 사랑에 대해 "내 아내가 진정한 '내조의 여왕'"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연출자 김수룡PD는 "좋은 드라마 주제처럼 최민수씨 가족이 훈훈한 가족 사랑을 보여주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최민수는 '아버지의 집'에서 극중 아버지 강만호 역을 맡아 28세부터 60세까지를 폭넓은 나이 대를 연기할 예정이다.
스턴트맨으로 살아가는 한 남자의 자식에 대한 끊임없는 희생과 사랑을 감동적으로 묘사한 2부작 특집극 '아버지의 집'은 최민수와 문정희, 백일섭, 정혜선, 박원숙, 김수현, 안정훈, 유주희, 김규진, 정혜선, 김성오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