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선덕여왕·걸그룹, 올해 10대 히트상품

이학렬 기자  |  2009.12.16 18:06


김연아, 걸그룹, '선덕여왕' 등이 2009년 10대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만1538명에 대한 인터넷 설문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2009년 히트상품으로 ①막걸리 ②신종플루 대응상품 ③김연아 ④발광다이오드(LED) TV ⑤스마트폰 ⑥선덕여왕 ⑦걸 그룹 ⑧도보체험관광 ⑨보금자리주택 ⑩{KT} 쿡(QOOK) 등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소는 "막걸리, 도보체험 등 토착형과 LED TV, 스마트폰, 보금자리주택, KT 쿡 등 혁신제품이 선전했고 문화/미디어 부문에서는 큰 인기를 얻은 여성 스타들에게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다"고 밝혔다.

막걸리는 가장 전통적인 저가 웰빙주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신종플루 대응상품은 신종 질병에 대한 공포와 불안으로 관련상품의 소비자 급증하면서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김연아는 독보적인 성적과 밝은 모습으로 우울한 국민에게 희망과 대리만족을 선사했고 LED TV는 고화질과 초슬림, 친환경의 혁신을 통해 국내외 프리미엄 TV 시장을 석권했다는 평가다.

스마트폰은 휴대폰의 활용범위를 다양하게 확장해 전지전능 휴대폰 시대를 예고했고 선덕여왕은 리더십과 미모를 겸비한 여성을 비롯한 역사적 인물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걸그룹은 따라하기 쉬운 노래와 춤, 열정적 무대 매너로 중장년 등 전 연령대의 팬을 확보했고 도보체험관광은 제주 올레길 등 이미 익숙한 곳에서 새로운 가치의 체험의 제공했다.

보금자리주택은 '강남' 반값 아파트, 사용자친화 콘셉트로 주목받았고 KT 쿡은 획기적인 서비스 통합 및 기발한 웃음광고로 붐을 일으킨 통합 IT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소는 히트상품을 통해 2009년 소비키워드로 △잊혀져가던 가치의 재발견(막걸리, 도보체험관광) △새로운 희망의 제시한 인물에 대한 환호(김연아, 선덕여왕, 걸그룹) △시장돌파적 혁신 가치에 대한 호응(LED TV, 스마트폰, 보금자리주택, KT 쿡) △안심·안전 추구 경향의 강화(신종플루 대응상품) 등을 꼽았다.


이밖에 순위에 들지는 못했지만 5만원권과 YF쏘나타, 자전거 등 제품과 케이블방송 프로그램인 남녀탐구생활, 드라마 아이리스, 스크린 골프 등의 서비스 등도 히트상품 후보였다.

이민훈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2009년은 불황으로 불안 및 불확실성, 신종 전염병 등으로 침체된 분위기가 확산됐으나 차세대 기술 및 획기적 아이디어들이 등장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자극한 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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