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진영의 장학재단이 설립된다.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고 장진영의 아름다운 뜻이 사후에도 이어지게 됐다.
장진영의 아버지 장길남씨는 딸의 전재산을 출연하는 계암장학재단을 만들기로 하고 최근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장씨는 사재 11억원을 털어 기탁했고, 추후 더 많은 자금을 출연키로 했다.
이번 고 장진영 장학재단 설립 계획은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와 유가족들이 조심스럽게 준비해 왔다. 소속사 관계자는 17일 "평소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데 관심이 많았던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지역사회의 학생들과 암투병 어린이를 도울 계획"이라며 "소속사도 기꺼이 동참키로 했다"고 전했다.
전북 임실군 운암면 계암리에는 장진영 기념관도 세워질 예정이다. 항후 장학재단이 이곳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계암장학재단'이라는 명칭은 이 곳의 지명을 땄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고 장진영의 모교인 전주 중앙여고에는 고인의 이름을 딴 장학금이 생겼다. 아버지 장길남씨는 "딸이 못다 이룬 꿈을 후배들이 이뤄주길 바란다"며 5000만원을 기탁했다. 학교 측은 학교 내에 기념비를 세웠으며, '장진영 장학금'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키로 했다.
은막의 여신으로 사랑받았던 고 장진영은 1년여의 암투병 끝에 지난 9월 위암으로 사망해 팬들을 가슴아프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