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김종민 소집해제..상상이 현실이 됐다"

문완식 기자  |  2009.12.18 11:44
김종민과 강호동이 감격의 포옹을 하고 있다 ⓒ송희진 기자 김종민과 강호동이 감격의 포옹을 하고 있다 ⓒ송희진 기자


강호동이 김종민이 소집해제 후 '1박2일'에 복귀하는 것과 관련 "상상이 현실이 됐다"고 감격스럽게 말했다.

강호동은 1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 이승기 은지원 이수근 MC몽 등 KBS 2TV '1박2일'멤버들과 함께 나타났다.


이들은 '버라이어티정신'을 잊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복무완료신고를 마친 김종민이 고등법원 앞 계단으로 내려와 소감을 밝히는 도중 몰래 나타난 것.


은지원과 이승기는 김종민의 뒤로 몰래 다가가 팔다리를 붙자고 계단 위로 끌고 갔다. 돌발적인 상황에 김종민 본인도 당황한 것은 물론, 취재진도 '납치되는' 김종민을 쫓아 함께 달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종민은 '1박2일' 측이 미리 마련해 둔 차량에 태워졌고, 강호동은 "금방 옷을 입고 갈아 나올 것"이라고 취재진에 이해를 구했다.


이 자리에서 강호동은 김종민의 소집해제 소감을 묻자 "너무 많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해운대에서 김종민씨 마지막 방송을 하던 날, 그 눈빛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며 "저희끼리 방송에서 김종민씨가 복귀하면 여행을 가자고 말하고는 했었다. 그러한 상상이 현실이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1박2일' 멤버들은 '야생'이라고 크게 등에 적힌 옷으로 갈아입은 김종민을 헹가래치며 복귀를 환영했다.

김종민은 "바로 적응됐다"고 웃으며 말한 뒤 "웃음과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들은 "버라이어티정신'을 외치고는 서둘러 법원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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