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MBC 토요 리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연출 김태호)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재미와 동시에 리얼 예능프로그램의 재미를 동시에 전달하며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편에 이어 2009년 월별 달력 제작 과정을 그대로 전달했다. 8월 달력 촬영부터 시작된 이날 방송은 12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컨셉트의 달력 제작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달력제작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멤버들이 장소 및 출연자 등을 룰렛을 통해 무작위로 정해 웃음을 배가시켰다.
8월 달력은 '유재석과 길이 앙드레김 앞에서 서커스를 하는 것'. 만약 앙드레김이 섭외되지 않는다면 정형돈의 신혼여행에 따라가 유재석과 길이 서커스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정준하가 앙드레김으로 분해 8월 달력 촬영을 마쳤다. 특히 8월 촬영 분은 고정출연자였던 가수 전진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9월 달력은 길의 첫 키스 장소인 김제동의 집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꿀벌로 변신한 멤버들은 김제동과 함께 촬영에 임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김제동은 이날 방송에서 능숙한 실력의 기타연주실력과 가창력을 과시했다.
10월 달력은 미국 뉴욕을 방문한 박명수와 길이 모델 강승현과 함께 빨간색 의상을 입고 촬영에 임했으며 , 11월 달력은 유재석과 정준하가 신병훈련소 화생방실을 기습공격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12월은 왕으로 변신한 노홍철을 제외하고 멤버들이 불구덩이에 들어가 석고대죄를 하는 드라마로 꾸며졌다. 멤버들은 이날 촬영에 임하며 서로 폭로전 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재석은 "멤버 가운데 한 명이 출연료가 조금 늦게 지급됐다는 이유로 조연출에게 전화를 걸어 30분간 항의한 사람이 있다"면서 "정작 이 사람은 김태호 피디에게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이에 박명수는 "당신도 월급 늦게 받아봐"라고 '자백'해 멤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무한도전'제작진에 따르면 2009년 달력은 총매출 19억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4억원이라는 순수익금이 발생했다. 이는 불우이웃돕기에 쓰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