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3일 만에 120만...2위와 10배 차이

김건우 기자  |  2009.12.20 09:28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가 개봉 3일 만에 12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는 지난 19일 전국 940개 상영관에서 72만 398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 124만 5885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모범시민'이 모은 관객 7만 3130명의 10배가 넘는 기록이다.


'아바타'는 서서히 관객몰이에 속도가 붙고 있다. 16일 전야개봉에서 7만, 17일 개봉 첫날 20만, 18일 25만을 모으더니 19일 70만명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아바타'가 162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CG의 신세계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보다 느린 편이다. 지난 6월 개봉한 '트랜스포머2'는 첫날 53만명을 동원해 개봉 4일 째에 221만명을, 11월 개봉한 '2012'는 첫날 30만명을 동원했다. 이는 '아바타'를 3D 영상으로 봐야한다는 입소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영화평에는 '3D로 봐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래픽은 정말 최고였다'며 3D 영상에 대해 극찬을 남기고 있다. 결국 관객들에게 3D 상영에 높은 평을 받는 탓에 도리어 일반 상영관에 관객이 적게 드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는 IMX 3D의 경우 용산 왕십리를 비롯해 전국 5개관 설치돼 있고, 디지털3D의 경우 극장 전관에 설치돼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크린 수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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