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은 지난 20일 경북 문경에서 마지막 야외 촬영을 남기고 "지난 5월에도 촬영장에 답이 있고 하루빨리 촬영을 하고 싶었던 설렘이 있었는데, 그 기분이 여전한 걸 보면 '선덕여왕'에 제가 푹 빠지긴 했나보다"라고 털어놨다.
이요원은 "이제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정말 드라마 속에서 '선덕여왕'이 지난날을 회상하는 것처럼, 봄부터 여름 가을 겨울의 모든 촬영이 하나한 생각나면서 새삼 기운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내가 다시 이렇게 힘든 촬영을 또 할 수 있을지, 언제 이렇게 좋은 역할을 또 해볼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 매순간 최선을 다하게 되고 시청자들이 그렇게 사랑해주셨는데 끝까지 최선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으면 죄를 짓는 것 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넘어선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촬영에 임했다. 이요원은 함께 마지막 촬영을 하는 유신 엄태웅, 비담 김남길, 알천 이승효 등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파이팅을 하면서 촬영에 기운을 불어넣기도 했다.
온 몸을 방한 도구로 친친 동여매고 촬영에 함께한 스태프는 마지막까지 여왕다운 풍모를 잃지 않는 이요원에게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선덕여왕'은 오는 22일 62부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