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와 김혜자가 감독들이 뽑은 올해의 배우로 선정했다.
송강호와 김혜자는 21일 오후 5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12회 디렉터스 컷 어워드 시상식에서 '박쥐'와 '마더'로 각각 남녀 연기자상을 수상했다.
송강호는 "12번의 시상식 중에 다섯번을 수상했다. 김옥빈 전도연과 같이 보석 같은 배우들 덕분에 상을 받게 됐다"며 "배우로서 추억을 선사해준 박찬욱 감독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강호는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괴물', '밀양'에 이어 '박쥐'까지 디렉터스컷 어워드에서 총 5번의 연기자상을 수상했다. 김혜자는 '마더'로 올해 부산영평상과 영평상, 중국 금계백화영화제, 아시아태평양영화상, 여성영화인상 등 올해 수상행진을 이어갔다.
디렉터스 컷 어워드는 활발히 활동 중인 영화감독들이 직접 선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상이다.
이번 제 12회 디렉터스 컷 어워드는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 238명의 영화감독들이 2009년 개봉작 92편을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