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전우치' '천국의 속삭임' '극장판 포켓몬스터DP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시계방향) <사진출처=영화포스터> 크리스마스는 12월 최고의 이벤트다. 연인들에게는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던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가족들에게는 의미를 되돌아 기회를 마련해준다. 반면 솔로들에게는 만사가 심드렁해지는 '귀차니즘'이 발동하는 때다.
더욱이 이번 크리스마스 25일은 금요일로 일요일까지 즐길 수 있는 황금연휴다. 여행을 가야하지만 금전적인 부담이 큰 분들. 걱정하지 말지어다. 커플, 가족, '방콕족'을 위한 가이드가 여기에 있다.
로맨틱 없는 크리스마스, 악동 도사 vs 외계인
어느새 크리스마스에 로맨틱 영화를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 됐다. '러브 액추얼리'처럼 커플들을 공략하기 위한 영화보다는 다양한 관객층을 위한 영화가 제작되는 것이다. 올해는 한국과 할리우드 다양한 영화가 관객맞이를 하고 있다.
강동원 임수정이 주연한 '전우치'는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한국형 히어로 영화다. 강동원이 악동 도사 전우치로 분해 시종일관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분신술과 변신술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한국형 도술'로 요괴를 잡는 모습은 새로운 한국영화의 탄생을 예고한다.
여기에 대항하는 영화는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아바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셜록 홈즈', 고 히스 레저의 유작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등이 있다.
'아바타'는 '타이타닉'에 빛나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신작으로, 그가 10년을 준비한 야심작이다. 판도라 행성을 둘러싼 인간과 토착종족 나비의 대결을 그린다. '셜록 홈즈'는 200여 편이 넘는 작품이 만들어진 코난 도일의 작품을 원작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가 만나 화제를 모았다. 세상을 파괴하려는 악당 블랙우드의 음모를 파헤친다.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악마와 거래를 맺은 파르나서스 박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고 히스 레저가 촬영 중 사망해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 등이 우정을 위해 뭉쳤다. 그의 유작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화다.
올해 떠난 고 장진영을 추억한다, TV 속 영화로 '풍덩'
방콕족들에게 끊임없이 시청자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애쓰는 TV는 가장 큰 힘이다.
TV에서는 23일부터 크리스마스 특집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KBS 1TV에서 23일 한효주 주연의 '달려라 자전거', 24일 영화 '쿼바디스 도미네', 25일 '슈렉2' '로니를 찾아서', 26일 '여름, 속삭임' '물 좀 주소' 등이 방송된다.
KBS2 TV에서는 24일 판타지 영화인 '판의 미로', 25일에 박진희 조한선이 주연한 '달콤한 거짓말', 조재현 김지수가 열연한 '로망스'가 방송되고 26일에는 고 장진영 주연의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27일 '트랜스포머1'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SBS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23일 '윌레스와 그로밋-거대토끼의 저주', 25일 '해리포터와 불의 잔'과 '퍼펙트 웨딩'을 준비했고 26일에 '컨피던스', 27일 '올리버 트위스트'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MBC는 25일 '알렉산더'가 방송된다.
희망의 빛이 영화로, 가족관객을 위한 영화 풍성
가족 관객들을 위해서 따뜻한 영화도 준비됐다. 영화 '천국의 속삭임'은 현존하는 이탈리아 최고의 음향감독 마르코 멘카치의 실화를 다뤘다. 8살에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고 학교에서 장애인용 기술을 익혔던 마르코 멘카치가 음향감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잔잔하게 담아냈다.
크리스마스에 빠질 수 없는 어린이를 위한 영화 애니메이션도 준비됐다. '극장판 포켓몬스터DP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가 그 주인공. 또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판타스틱 Mr.폭스'도 개봉한다. 영화는 3인의 농장주들과 생존권 싸움을 벌이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kind=link}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