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송희진 기자
3년 만에 사극에 복귀하는 배우 한혜진이 사극이 제일 두려운 장르라며 '주몽'의 성공 후 두려움이 더 커져 그간 사극에 출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23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 13층 홀에서 열린 SBS 새월화사극 '제중원'(극본 이기원 연출 홍창욱 제작 김종학프로덕션·마이네임이즈)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혜진은 "제가 제일 자신 없고 두려운 장르가 사극"이라며 "'주몽'이후 사극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 여러 번의 제안이 있었지만 출연을 망설였다"고 설명했다.
한혜진은 "하지만 나이도 먹고, 또 '떼루아'의 실패도 경험해보니 무작정 부딪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작품의 제안이 왔을 때 이제는 부딪쳐 맞서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한혜진 아니면 이 역할 할 사람이 없다'고 말한 것은 이 드라마가 처음이라며 "그 전에는 운 좋게 덥석 물어 잘 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제가 제일 자신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여전히 두려운 게 사실"이라며 "'제중원'을 통해 제가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혜진은 구한말 개화기의 서양의술이 처음 도입되던 시기를 다룬 '제중원'에서 역관의 딸로 태어나 제중원 통역관이 됐다 제중원 여의사가 되는 유석란 역을 맡았다.
1월 4일 오후 10시 첫방송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