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송희진 기자
배우 박용우가 작품과 연애는 비슷한 것 같다며 '제중원' 출연을 위해 자신이 직접 찾아갔다고 말했다.
박용우는 23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 13층 홀에서 열린 SBS 새 월화사극 '제중원'(극본 이기원 연출 홍창욱 제작 김종학프로덕션·마이네임이즈)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박용우는 '제중원'에서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신분 차별을 딛고 제중원 의사가 되는 황정 역할을 맡았다.
이 자리에서 박용우는 "작품과 연애는 비슷한 것 같다"며 "제가 아무리 하고 싶다고 해도 관계자분들이 싫어하면 어쩔 수 없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박용우는 "지금껏 많은 작품을 해왔지만 영화 '달콤 살벌 연인'과 '제중원'정도가 제가 먼저 찾아간 작품"이라며 "'제중원' 원작을 먼저 읽고 매력을 느껴 찾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는 것은 고생을 많이 할 것 같아서였다"며 "고생을 많이 한다는 것은 극적이라는 것이고 극적이라는 것은 감동을 많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모든 드라마가 시청률 40~50%를 기록해야 바람을 일으킨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이기원 작가의 '하얀거탑'도 20%중반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몇%라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공감대라는 점에서 이 작품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외적인 시청률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는 1월 4일 첫 방송하는 '제중원'은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제중원(濟衆院)을 배경으로, 백정의 아들(박용우 분)과 중인의 딸 유석란(한혜진 분), 양반의 자식이자 성균관 유생인 백도양(연정훈 분)이 양의로 성공하는 과정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