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 붐, 국군방송 '위문열차' 새 MC 발탁

김지연 기자  |  2009.12.23 20:39
ⓒ사진=국군방송 위문열차 제공 ⓒ사진=국군방송 위문열차 제공
군복무 중인 방송인 붐(본명 이민호)이 국군방송(KFN)의 '위문열차' 새 MC로 발탁됐다.

붐은 지난 22일 해군 2함대 위문열차를 통해 MC로 화려한 신고식을 가졌다. 홍순목과 유리의 진행으로 시작된 해군2함대 특집 위문열차 공연 중 두 MC의 깜짝 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낸 해군 복장을 한 붐은 소개를 받자 대한민국 현역답게 우렁찬 소리로 보직신고를 했다.


23일 '위문열차' 홈페이지에 따르면 붐은 "필승! 국방부 근무지원대 홍보지원반 이민호 이병은 12월22일 화요일 해군 2함대 위문열차 공연에 명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내년 붐과 함께 '위문열차'를 진행할 가수 유리는 "앞으로 기대가 크다"며 "붐 이병이 잘 해주실 거라 믿고, 2010년 '위문열차' 진행에 대한 각오 한마디 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붐은 "나인틴 나인티 나인~(Nineteen Ninety Nine~)"이라며 특유의 위트로 관객 모두에게 큰 웃음을 줬다. 이어 "'위문열차'는 48년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공개방송 프로그램"이라며 "수많은 선배님들이 '위문열차' MC를 맡아 오늘날까지 그 역사와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2010년 1월에 시작하는 '위문열차' 새MC로 명받았으니, 온몸을 던져 우리 장병들의 사기진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국군방송 위문열차 제공 ⓒ사진=국군방송 위문열차 제공
특히 밝고, 화통한 성격의 소유자 붐은 대기실에서 오랜만에 만난 동료 가수 아이비, 에프엑스, 레인보우, 아이유, 현숙 등에게 인사를 나누며, "2010년 '위문열차' 진행을 맡게 됐으니 자주 뵙길 바란다"며 거듭 섭외 부탁을 할 정도로 '위문열차'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위문열차' 측은 "3분 남짓 짧은 신고식을 위해 21일부터 준비한 붐의 힘찬 신고식처럼 '위문열차'가 장병들의 사기진작과 정서함양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무대 아래서 붐 이병이 '내 한 몸 던질 각오가 됐습니다. 불타는 에너지로 육해공, 해병 전우들에게 건강한 병영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 어떤 곳이라도 갈 각오가 돼있습니다'라고 해 공연팀 관계자를 기쁘게 했다. 그는 역시 센스 만점의 MC"라고 평가했다.

'위문열차'는 연간 52회 전후방 장병을 찾아가는 국내 최장수 공개방송 프로그램으로 내년 10월 49년을 맞게 된다. 내년 5월에는 방송2500회를 맞아 초대형 특집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한편 붐은 지난 10월 말 강원 춘천 102보충대로 입소해 21사단 신병교육대에서 5주간 받았다. 지난 4일 신병교육대를 수료한 붐은 국방부 근무지원단 홍보지원대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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