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의 민경(왼족)과 해리 ⓒ사진=홍봉진 기자
나이는 걸그룹이지만 넓은 세대에 공감하는 히트곡을 가졌기에 걸그룹 같지 않은, 해리(24)와 민경(19)의 여성 듀오 다비치. 다비치가 이번에는 첫 공연에서도 그 저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다비치는 24일 오후 8시부터 서울 광진구 광장동 멜론 악스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다비치는 첫 곡을 히트곡 '8282'로 열며 콘서트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에 공연 현장을 꽉 채운 1500여 명의 관객들은 자진해서 환호성을 질렀다.
이어 '슬픈 사랄의 노래' '사랑 우습니' 등의 무대가 지속된 뒤, 민경의 '처음 느낌 그대로'와 '나만 바라봐'의 솔로 무대가 계속됐다, 관객들의 반응은 다시 한 번 달아 올랐다. 뒤이어 해리는 피아나를 치며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가 홀로 불렀고, 공연 현장은 다시금 뜨거워 졌다.
각각 멤버의 솔로 무대 뒤 해리와 민경은 무대에 함께 등장, 관객등에 "오늘 무대를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물론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다비치는 멘트 뒤 '사고 쳤어요'와 '사랑과 전쟁' 등의 히트곡을 선보였고, 관객들은 다시 한 번 열광했다.
다비치의 이번 공연 성공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우선 그 나이 또래의 여성 그룹들도 노래로 승부해도 공연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또한 서울의 중규모 공연장애서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며, 큰 공연장이 많지 않은 지방에서의 공연 성공 가능성도 더욱 높였다,
현장을 찾은 가요 관계 자들은 "다비치의 이번 공연은 콘서트로도 인정받는 여성그룹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