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걸그룹 포미닛이 존폐 위기에 처한 동춘 서커스단을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5일 tvN '더팬' 제작진에 따르면 포미닛은 동춘 서커스단을 방문해 직접 서커스를 배우고 무대에 올랐다.
포미닛은 지난 21일 동춘 서커스 공연이 펼쳐지는 김포시민회관을 찾아, 여러 유형의 서커스 배우기에 도전했다. 동물조련과 저글링, 훌라후프 등 실제 동춘 서커스 단원들이 나서서 시범을 보이면 그에 따라 최선을 다해 연습에 임했다고.
또 동춘 서커스단의 공연을 널리 알리고자 김포일대를 돌아다니며 팬 모으기에 나섰다. ‘주어진 3시간 동안 동춘 서커스 공연 좌석을 최대한 채우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재래시장에서 연습한 개인기를 보여주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마침내 오후 7시 본 무대에 서게 된 포미닛은 떨리는 감정을 누르고 최대한 침착하게 서커스를 시작했다. 그 중 동물조련을 시도한 멤버 지윤은 강아지 한 마리와 드라마 '아이리스'의 총격전을 재현하기도 했다.
포미닛은 "너무 멋있고 놀라웠다. 동춘서커스가 8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어 질 수 있던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이렇게 애써 지켜온 우리 고유의 전통 서커스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동춘 서커스를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춘서커스단은 지난 1925년도에 창단해 1960년대 250여명의 단원을 구성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70년대 이후부터 쇠락, 최근 존폐 위기에 처한 국내 최장수 공연예술단체다. 27일 방송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