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송희진 기자 songhj@
지난 18일 2년 여의 공익근무를 마치고 소집해제 된 김종민은 공백 기간이 무색하게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꿰차며 화려한 복귀신고를 하고 있다.
소집해제당일 KBS 2TV '1박2일' 팀에 '납치' 당했던 김종민은 그 길로 경기도 가평으로 향해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 단단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21일에는 SBS '스타킹'에 게스트로 참여, 짙은 눈 화장을 한 채 2PM의 '하트비트'에 맞춰 춤을 추는 것으로 그 서막을 열었다.
김종민은 이에 더해 KBS 2TV '샴페인' 후속 '달콤한 밤'에 신동엽 조혜련과 함께 MC를 맡으며 그 존재를 부각시키고 있다.
김종민이 이처럼 기다렸다는 듯이 각종 예능프로그램들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그의 성실함과 진실성이 그의 빠른 복귀를 돕고 있다는 평이다.
사실 김종민이 '국민MC'인 유재석이나 강호동만큼의 진행 실력이 있다거나 요즘 한창 뜨고 있는 2AM의 조권, '특아카데미' 이특, 은혁처럼 장기가 많은 것은 아니다.
그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성실함과 진실성,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인간미다.
그를 아는 방송 관계자들은 김종민에 대해 "인간미가 살아있다"고 평한다. 이는 '어리바리'함이란 그 특유의 매력으로 살아나고 있다.
사실 이제 갓 복귀한 김종민에게 한창 활동 중인 '예능인'들 만큼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김종민 자신의 성실함과 진실성 그리고 방송가의 기대가 더해진다면 조만간 '어리바리' 김종민의 진가가 발휘되리라고 여겨진다.
소집해제와 함께 화려하게 복귀한 김종민이 2010년 치열한 예능전쟁에서 얼마나 그 몫을 제대로 해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