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담은 '선덕여왕'에서 단순하고 심약하지만 기운만은 천하장사인 고도 역을 맡아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죽방 이문식과 콤비를 이룬 류담은 막강한 입심을 자랑하는 천방지축으로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그에게도 말 못할 고충이 있었으니 바로 촬영 기간 중 몸무게를 유지하라는 제작진의 지시였다.
류담은 최근 기자와 만나 "그렇게 고생하면서 촬영을 했는데도 몸무게가 오히려 10kg이 늘었다. 이창섭 CP께서 촬영장에 와서 고도와 죽방이 딱 보기에도 확연히 달라야 한다며 몸무게를 꼭 늘리라고 당부하셨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류담은 고된 촬영 틈틈이 일부러 음식을 찾아 먹으며 살이 빠지지 않게 노력했고 보기에도 후덕한 고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류담은 "살이 한꺼번에 찌니 힘든 점이 많다"며 "이제 '선덕여왕'도 끝났으니 차츰 살을 빼야겠다"고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