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일 기자
개그맨 허경환과 개그우먼 오나미가 2009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코미디 남녀 신인상을 차지했다.
두 사람은 26일 오후 10시 15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시상식(연출 김광수)에서 코미디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허경환은 '개그콘서트'의 복숭아학당 코너에 출연중이며, 오나미는 '독한것들' 코너에 출연중이다.
허경환은 "드디어 신인상이다"고 외치며 무대 위에 올랐다. 그는 "개그콘서트에서 가장 재미없는 사람이 신인상을 탔다. 22기 동기들 너무 사랑한다. TV에서 보고 계실 가족들 사랑합니다. 제작진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정말 사랑하는 이상덕 작가님께 이 상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오나미는 이날 수상소감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합니다. 나에게 기회를 주시는 '개그콘서트' 제작진에게 감사하다"고 눈물을 흘리며 "나미와 아이들 고맙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개그우먼이 될 수 있도록 나를 예쁘게 나아주신 엄마 아빠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민경언니 언니가 받았어야하는데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 KBS 개그동기 24기 화이팅"이라고 울면서 말했다.
지난 2008년 시상식에는 박성광(개그콘서트-박대박, 봉숭아학당 ‘박교수’)과 김경아(개그콘서트-너무 좋아, 로열패밀리)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이경규, 이지애, 윤아의 사회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