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왼쪽, ⓒ유동일 기자)과 유재석(ⓒ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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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시작이다. '국민MC' 강호동과 유재석이 '예능왕좌'를 놓고 본격적인 대결에 나선다.
지난 26일 오후 열린 '2009 KBS 연예대상'에서 강호동이 대상을 수상, 2년 연속 KBS 연예대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2007 SBS 방송연예대상', '2008 MBC 방송연예대상' 및 '2008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이미 차지했던 강호동은 이번 수상으로 지상파 3사의 연말 예능 시상식에서 총 4번의 대상을 타며 최다수상 공동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종전에는 '2005 KBS 연예대상', '2006 MBC 방송연예대상', '2007 MBC 방송연예대상', '2008 SBS 방송연예대상' 등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이 이 부문 최고였다.
강호동과 유재석 모두 통산 4개의 대상을 거머쥐게 되면서 눈앞으로 다가온'2009 MBC 방송연예대상'(29일)과 '2009 SBS 방송연예대상'(30일)의 결과에 따라 두 스타 중 한 명이 방송 3사의 연말 예능 시상식과 관련, 최다 대상 타이틀을 가질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특히 '1박2일'과 '해피투게더'로 대결을 펼친 KBS와 달리 MBC와 SBS 연예대상의 경우 결코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MBC의 경우 강호동은 '무릎팍도사'가, 유재석은 '무한도전'이라는 만만치 않은 '배경'들이 있다. SBS 역시 강호동은 '스타킹'과 '강심장', 유재석은 '패밀리가 떴다'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는 상황.
따라서 KBS의 경우와는 달리 MBC와 SBS의 경우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과연 2009년 마지막에 누가 웃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