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송윤아·황보라, 1월 눈물의 여왕은?

김건우 기자  |  2009.12.29 09:57
한혜진 송윤아(오른쪽)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한혜진 송윤아(오른쪽)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1월 극장가에 눈물의 여왕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1월 극장가는 추운 겨울을 더 매섭게 만드는 스릴러 영화와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가족영화가 주를 이룬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여자 주인공. 한혜진 송윤아 황보라는 각자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한 캐릭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가장 첫 선을 보이는 영화는 한혜진의 첫 스크린 진출작 '용서는 없다'다. 한혜진은 극중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을 보여주는 추리력 뛰어난 여형사를 연기했다. 겉으로는 강해보이지만 속은 여린,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성격의 소유자다.

사실 '용서는 없다'는 강한 남자의 대표주자 설경구와 류승범의 대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 한혜진은 협박을 당하는 법의학 박사 강민호(설경구 분)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함께 단서를 추적해 간다. 영화가 갖는 슬픈 결말의 힘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조력자 한혜진이 있기에 가능했다. 30일 개봉 예정.


새색시 송윤아는 사랑하는 딸을 두고 떠나야하는 엄마의 모습으로 관객들을 울릴 예정이다. 1월 14일 개봉하는 영화 '웨딩드레스'는 암에 걸려 사망 선고를 받은 엄마가 딸을 위해 마지막 선물을 만드는 이야기다.

송윤아가 아역 김향기와 호흡을 맞춰 가족드라마로 완성했다. "미안해 우리 아가. 엄마가 먼저 가서 너무 미안해"라는 말은 이 세상의 자식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사다. 전형적인 스토리일 것 같지만 송윤아의 모성애가 관객들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올해 하반기 김영애 최강희가 '애자'를 통해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면, 영화 '웨딩드레스'는 또 다른 버전의 '애자'라 할 수 있다. 특히 극 중반부 이후를 이끄는 김향기의 뛰어난 연기가 눈길을 끈다.

슈퍼주니어의 김기범과 황보라가 출연한 영화 '주문진'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슬픈 멜로 영화다.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슬픔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존재감을 상실한 고스트(김기범 분)와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강원도 소녀(황보라 분)의 사랑을 다뤘다.

영화는 아이돌 가수 출신의 배우가 출연했다는 선입견을 깰 만큼 매끄러운 영상을 보여준다. 말없이 눈빛으로 응시하는 김기범의 연기가 아름다운 풍광의 주문진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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