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유재석, 남는 강호동..30일 SBS 선택은?

전형화 기자  |  2009.12.30 08:20


MC계의 양대산맥 강호동과 유재석이 연말 시상식에서 일대일 무승부를 기록해 30일 열리는 SBS '연예대상'에서 올해 최고 MC가 결정날 전망이다.


유재석은 지난 29일 오후 9시 55분부터 열린 2009 MBC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앞서 강호동은 26일 열린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유재석은 MBC '무한도전'을 이끈 공을 인정받았으며, 강호동은 KBS 2TV '1박2일'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제 2009년 최고 MC자리에 대한 평가는 SBS에 돌아갔다. SBS는 30일 오후8시50분 2009 연예대상을 방송한다.

유재석은 SBS에 '패밀리가 떴다'를 이끌어왔으며, 강호동은 '스타킹'과 '강심장'의 선장이다. 통상 방송사 연말 시상식이 한해 가장 수고한 사람에 대한 보은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유재석 수상이 유력하다.


하지만 내년 방송 상황을 고려하면 강호동에 무게의 추가 기울어질 공산이 크다.

유재석은 내년 '패밀리가 떴다'에서 하차할 공산이 큰 반면 강호동은 '강심장'을 궤도에 오르게 한 공로가 크기 때문이다. 떠나는 유재석과 남은 강호동에 어떤 선택을 할지가 주목되는 이유다.

더욱이 지난해 유재석이 대상을 받은 만큼 올해는 강호동 수상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인다. 강호동은 조작 방송 논란이 일었던 '스타킹'을 묵묵히 이끈 공도 있다.

과연 SBS가 어떤 선택을 할지, 공동수상만 아니라면 누구 손을 들어줘도 마땅한 선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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