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연말 가요축제 출연을 확정했다.
30일 백지영 소속사 측은 "병원에서 절대 안정을 취하라는 소견을 받은 백지영은 28~29일 있었던 '천하무적 야구단' 촬영과 30일과 31일 있을 방송사의 연말 가요 축제 출연 모두 취소가 불가피했다"면서도 "방송국의 배려와 본인의 출연 의지로 30일과 31일의 연말 가요 축제에는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지영은 30일 밤 방송될 2009 KBS 가요대축제와 31일 개최될 2009 MBC 가요대제전에는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백지영도 소속사를 통해 "연말 가요 축제에 함께 출연하기로 한 이승기군 등 다른 가수에게 피해를 줄 수 없고, 건강이 많이 회복된 만큼 이미 약속한 스케줄은 최선을 다해 소화 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편 백지영은 최근 건강 이상으로 콘서트를 중도 포기한데 대해, 지난 29일 밤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쓴 편지 2장을 스캔해 올리며 팬들에 공식 사과했다.
백지영은 이 편지에서 "관객과의 약속을 져 버리게 돼 죄송하다"라며 "가수의 생명은 건강과 목인데 제대로 돌보지 못한 제 책임이 크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홀에서 '백지영 디너파티'란 이름으로 단독 콘서트를 갖던 도중 고열과 어지러움 등이 밀려와 5곡만을 부른 뒤 부득이하게 공연을 중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