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패떴' 4관왕 영예로 '유종의 미'

<사진=SBS>

힘든 한 해였지만 마무리는 유쾌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가 30일 진행된 2009 S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 이효리의 대상 공동 수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패떴'은 이날 시상식에서 안방마님 이효리가 네티즌 최고 인기상을 수상 2관왕에 오르는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SBS의 대표예능프로그램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특히 '패떴'은 베스트 팀워크 상을 수상해 그 의미를 더했다.


2009년은 '패떴'에게 유난히 힘든 한해였다. 올 초 불거진 '대본논란'을 시작으로, '참돔논란' 그리고 최근의 '담배 논란'까지, '패떴'은 적잖은 '논란'에 휩쓸리며 '외환'에 시달려야 했다.

'논란'의 대다수는 부정확한 의혹에서 시작됐지만,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특성상 '리얼'과 관련된 부분의 의혹 제기는 '패떴'을 괴롭히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패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이날 최다수상의 영예를 안아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유재석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많은 시청자분들로부터 질책을 받았다"며 "어떤 이유더라도 시청자들이 보기에 불편하셨다면 충분히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패떴'의 수장으로서 적잖은 마음고생이 있었음을 알게 했다.

올 한해 많은 '논란'과 질책에도 불구, '패떴'은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2위를 다투며 대표예능프로그램으로서의 면모를 유지해왔다.

2010년에도 지금의 '패떴'이 그대로 존재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패떴'이 시청자에게 안겼던 웃음과 재미는 지금의 '유종의 미'만큼이나 빛을 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