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왼쪽)과 강호동
유재석이 2009년 MBC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명실공히 국민MC로서의 기량을 과시했다.
유재석은 지난 29일 열린 2009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30일 오후 2009 SBS 연예 대상 시상식에서 또다시 대상을 차지했다. 최강 라이벌인 강호동은 '강심장', '스타킹'으로 진행으로 활약하며 유력 수상후보였지만, 결국 유재석에게 대상을 내줬다.
유재석은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SBS 연예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더불어 연예 대상 최고 기록인 '6관왕' 이경규와 타이기록을 갖게 됐다.
유재석과 강호동은 예능의 양대 산맥으로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마지막 날 열리는 SBS에서 누가 수상할 것이냐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던 게 사실. 더욱이 앞서 열린 MBC연예대상에서는 유재석이 대상을 받았고 KBS연예대상 시상식에서는 강호동이 대상을 수상했기에, SBS 수상결과는 업계 안팎에 관심을 모았다. 강호동은 2009년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을 통해 대상을 수상했다.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에서 활약한 유재석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면서 올해는 유재석이 양 손에 대상 트로피를 잡게 됐다. 비록 '패밀리가 떴다'에서 '국민남매'라 불리고 있는 가수 이효리와 공동수상이지만, 유재석에게는 2년 연속 SBS 대상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재석은 이날 시상식에서 "뭐라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2005 KBS 연예대상, 2006 MBC 방송연예대상, 2007 MBC 방송연예대상, 2008 SBS 방송연예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