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팀명을 'ZE:A'로 확정한 신인그룹(왼쪽)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 ⓒ사진=스타제국, 이명근 기자 qwe123@
4인조 여성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리더 제아의 이름과 그룹명이 똑같다는 것이 그 이유다.
앞서 파란 AJ와 예명이 같다는 이유로 논란에 휩싸여 본명을 사용하게 된 비스트 이기광의 경우를 돌이켜보면 연예인의 이름 문제는 예민한 사항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브아걸 소속사 내가네트워크 관계자는 "사실 브아걸에 제아란 이름의 가수가 있는 상태에서 '제아'라는 이름을 또 사용한다는 것이 유쾌하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브아걸 팬들 사이에서도 '제아'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추이를 지켜보려 한다. 원만히 해결되는 것이 두 팀과 팬들 모두에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ZE:A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개인의 이름이 아닌 팀명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스타제국의 고위 관계자는 "제국의 아이들의 데뷔 이름인 '제아'는 정식으로 ZE:A로 표기한다"며 "'제아'가 제국의 아이들의 준말이고 표기 또한 ZE:A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양측 모두 좋은 해결책을 도출한다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제국의 아이들이 '제아'로 팀명을 바꾸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케이블채널 Mnet '제국의 아이들' 방송 당시 ZE:A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그 친구들이 제국의 아이들로 불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래 '제국의 아이들'이 그 팀 뿐 아니라 쥬얼리 등 스타제국 소속 연예인들을 모두 지칭하는 말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이름을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과연 이번 이름 논란이 어떤 추이를 보일 지에, 가요 관계자들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