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아이리스', 저를 구원해준 작품"(KBS연기대상 말말말)

김건우 기자  |  2010.01.01 00:59


한 해 KBS 드라마를 결산하는 2009 KBS연기대상 시상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한데 모여 우열을 가린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김소연 이다해 탁재훈의 진행으로 31일 오후 9시 5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2009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의 주옥같은 말들을 모아봤다.

"올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현명한 아내 현명한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김성은)=여자 특집·문학관·단막극상을 받은 소감을 밝히며


"하나 보잘 것 없는 신인 배우가 미니시리즈 주연을 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걱정과 우려를 하셨다. 많이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해낼 수 있었다"(이민호)=남자 신인상의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금잔디가 아니라 구혜선이어도 이민호를 선택하겠다"(구혜선)=F4 중에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고 묻자


"사탕키스신을 찍을 때 빨리 촬영이 끝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촬영했다"(이병헌)=김태희와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한 뒤 사탕키스신 소감을 묻자.

"백지영씨가 오늘 따라 화장을 진하게 했던데요"(탁재훈)='아이리스'의 주제곡을 부른 백지영이 이병헌을 처음 만났다고 소개하며

"악천후에도 자신들의 전문성을 살린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드라마는 그 시대의 거울이다"(윤주상)=올 한해를 뜻 깊게 보냈다며


"인기상을 수상한다고 해서 이민호에게 나갈 준비해라고 했는데 수상을 했다"(윤상현)=인기상이 수상이 의외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개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수 한 번 쳐주세요. 랩 하시는데요"(탁재훈)=오랜만에 상을 수상했다고 말을 더듬으며

"제 평생 여운계 같은 친구를 가졌다는 게 기쁘다"(전원주)=고 여운계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며

"저희 작품이 오늘 시상식에서 하나쯤은 받았으면 했는데, 제가 받을 줄 몰랐다. 황정민에게 상대배우를 사랑하는 법을 알았다"(김아중)=미니극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KBS에서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데뷔했을 때 계단에 앉아 시상식을 봤는데, 그 무대에서 제가 대상을 받게 됐다. 감동스럽고 감회가 새롭다"(이병헌)=대상 수상 후

"'아이리스'는 연기자로서 자괴감에 빠져있을 때 저를 구원해준 소중한 작품이다. 상까지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김태희)=중편드라마 우수연기상을 받은 뒤 감정이 복받쳐 오른 듯

"'보통 상 받고 가면 안 나오던데 2010년에 나오신다는 것을 약속해주셔야 하는데"(탁재훈)=이병헌이 대상을 수상하자 2010년에 시상을 위해 올 것을 약속하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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