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와 강동원의 '전우치'가 2일 각각 600만과 300만 관객을 돌파한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는 지난 1일 전국 705개 상영관에서 52만 5491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 566만 5809명을 기록했다. 이에 2일 6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된다.
'전우치'도 1일까지 550개 스크린에서 34만 9012명의 관객을 모아 280만 3701명을 기록했다. 이에 2일 30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아바타'가 2일 600만 관객을 돌파한다면 지난 2009년 12월 23일 개봉 후 17일만이다. 이는 지난해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해운대'의 16일보다는 늦지만 외화 최고 흥행작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18일보다는 빠른 기록이다.
'아바타'가 연일 관객을 동원하지만 강동원 김윤석 주연의 '전우치'가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관심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아바타'가 '전우치'보다 관객 수에서 앞서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전우치' 스크린 수가 아바타보다 200개 가까이 적은 550개에, 대부분의 극장 300석 이상의 메인관을 '아바타'가 선점하고 있는 것을 비교했을 때 관객점유율은 '전우치'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두 영화가 스토리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도 관심 결정에 작용한다. '아바타'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자연을 보호한다는 단순한 내용이지만, '전우치'는 고전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가족관객이 함께 보는데 부담이 없다는 평가다.
과연 '전우치'가 강력한 뒷심을 발휘해 1위 고지점령을 저지할지 1월 극장가는 계속 뜨거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