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아바타'(오른쪽)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와 한국 히어로 영화 '전우치'가 쌍끌이 흥행으로 새해 극장가를 이끌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725개 스크린에서 124만 5757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 637만 6073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아바타'는 지난 해 12월 17일 개봉한 후 17일 만인 지난 2일 6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해운대'의 16일보다는 늦지만 역대 외화 1위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18일보다는 빠른 기록이다.
2위인 '전우치'는 설연휴(1일~3일) 동안 578개 스크린에서 80만 365명을 모아 누적관객 325만 5054명을 동원했다. '전우치'는 2010년 한국영화로써 개봉 11일 만인 지난 2일 첫 300만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아바타'와 '전우치'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에 이어 설 연휴에도 쌍끌이 흥행을 했다. 두 영화는 각각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히 해 관객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준다는 평가다.
두 영화의 흥행세는 1월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웨딩드레스' '하모니' 등의 한국 영화가 개봉하지만 '아바타' '전우치'와 달리 볼거리보다 감동과 눈물로 관객에 다가갈 예정이다.
3위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드 로 주연의 '셜론 홈즈'가 올랐다. 설 연휴 동안 374개 스크린에서 36만 2992명을 동원, 누적관객 149만 1300명을 기록했다. '앨빈과 슈퍼밴드2'와 '나인'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