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소속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부산 KBS홀, 25일 대구 전시 컨벤션 센터 엑스코, 31일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총 3회에 걸쳐 진행된 MC몽 2009년 연말 콘서트 '버라이어티 정신'은 2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지난 31일 서울 공연은 MC몽에게는 남다른 도전이었다. 국내 상설 실내 공연장중 가장 좌석수가 많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 공연은 그 동안 조용필, 비, 서태지, 동방신기 등 관객 동원력이 막강한 가수들만이 콘서트를 펼쳤던 공연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MC몽은 1,2,3층을 포함한 모든 가용 좌석인 1만석을 어렵지 않게 채우며 공연계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한 단계 발돋움 했다.
故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로 박지 날개로 하늘을 날며 콘서트의 오프닝을 장식한 MC몽은 '호러쇼', '천하무적' , '180도' , '그래도 남자니까', '너에게 쓰는 편지' 등 수많은 히트곡을 LED와 특수효과가 가미된 무대를 선사했으며 생전 MC몽과 특별한 친분을 이어왔던 故 최진실의 추모 무대를 마련해 고인의 넋을 기리기도 했다.
더불어 강호동, 은지원 외 '1박2일' 멤버와 스태프들은 MC몽에게 '사랑한다'는 영상 편지를 직접 보내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 영상을 본 MC몽은 '죽도록 사랑해'를 부르며 감정이 복받치는 듯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MC몽은 소속사를 통해 "작년 콘서트와 비교해 정말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셔서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며 "2009년 마지막 날 저 MC몽에게 시간을 내어 주신 관객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앞으로 공연 문화를 열심히 공부해서 더욱 더 멋진 무대로 보답하는 MC몽이 되겠다" 고 밝혔다.
한편 MC몽은 오는 1월 22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강동 공회당'에서 2000여명의 일본 팬들을 초대하는 첫 단독 팬미팅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