土로 옮긴 '웃찾사' "시청률 포기, 근본적 개선"

문완식 기자  |  2010.01.05 10:15
SBS 공개개그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이 오는 9일부터 토요일 오후 4시로 방송 시간대를 옮겨 방송한다.


KBS 2TV '개그콘서트'와 더불어 대표적인 공개개그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었던 '웃찾사'는 그러나 '웅이아버지' 이후 별다른 히트코너가 나오지 않으면서 침체에 빠졌다.

지난해 개그맨 박승대를 기획작가로 전격 영입하면서 반전을 꾀했지만 이마저도 실패, 총체적인 난국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결국 '웃찾사'가 택한 전략은 방송시간대 변경, 다양한 시청자들이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토요일 오후 4시로 방송시간을 옮긴 것.

실제 기존 '웃찾사' 방송시간대인 목요일 오후 11시대는 아무래도 주말에 비해 시청자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꾸준한 시청층 확보가 안된 상황에서 아무리 다양하고 색다른 코너를 선보여도 '하는지도 모르는' 일이 다반사로 생겼던 것이다.

따라서 이번 토요일 오후로의 방송 시간 변경은 '웃찾사'에 많은 기회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방송 시간대로 옮긴다고 하더라도 내용이 부실하면 시청자들이 외면하는 것은 당연한 일. 이에 대해 김태성 SBS 예능국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 '웃찾사'는 시청률을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청률 포기라는 것이 프로그램을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웃찾사'의 부활을 위해 보다 근본적인 부분에서부터 바꿔나간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시청률에 연연하며 근시안적인 방법으로 부활을 꾀하기 보다는 향후 2,3년을 내다보고 밑바닥에서부터 차근차근 '웃찾사'를 개혁하겠다는 것이다.

2010년 새로운 전기를 맞은 '웃찾사'가 부활의 날개를 펴고 주말 예능프로그램의 한축으로 단단히 자리 잡게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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