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맨 왼쪽)과 킬러스
비욘세, 레이디 가가, 니요, 폴 포츠, 림프 비즈킷, 킨, 나인 인치 네일즈, 페이드, 크렉 데이빗, 건즈 앤 로지스, 머라이어 캐리 등. 지난해 한국을 찾은 해외 톱 뮤지션 및 밴드들이다. 그리고 올해 역시 외국 톱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이 계속된다. 특히 연초인 1, 2월에는 세계적 밴드들의 내한 콘서트가 연이어 예정돼 있어, 국내 팬들을 벌써부터 들뜨게 하고 있다.
스타트는 영국 출신 록밴드 뮤즈가 끊는다. 뮤즈는 오는 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 뮤즈가 한국에서 공연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개성 넘치는 음악 색깔을 지닌 뮤즈는 지난 1999년 본격 데뷔, 그 간 영국 Q어워드 최우수 라이브상, 영국 NME어워드 최우수 브리티시밴드상, 브릿어워드 최우수 라이브상 등을 수상한 실력파 밴드다.
뮤즈의 바통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미국 출신 록밴드 그린데이가 이어받는다. 그린데이는 오는 1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아메리칸 이디엇'이란 히트곡으로 국내 팬들에도 친숙한 그린데이는 그 간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레코드상,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얼터너티브부문 인기아티스트상 및 팝ㆍ록부문 최우수 앨범상 등을 수상한 20년 경력의 세계적 밴드다.
2월에도 해외 유명 밴드들의 내한 공연은 계속된다.
단 두 장의 앨범만으로 전 세계 1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4인조 록밴드 더 킬러스는 오는 2월 6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다.
지난 200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결성된 더 킬러스가 한국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하는 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 킬러스는 신디사이저를 앞세운 뉴웨이브를 섞은 펑크 사운드의 80년대 정서에,
미국 라스베가스 출신임에도 영국성을 지향한 음악 스타일로 영국과 유럽에서 먼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섬바디 톨드 미' '미스터 브라이트사이드' '올 디즈 띵스 댓 아이브 던' 등의 싱글을 모두 히트시켰다.
'영원한 보이밴드' 백스트리트보이즈도 오는 2월 24일 오후 서울 멜론 악스홀에서 내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1993년 데뷔한 백스트리트보이스가 국내에서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백스리트보이스는 90년대 국내 소녀팬들도 단숨에 열광시킨 저력의 팀이기에, 이들의 이번 내한 공연도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쉬즈 곤'으로 유명한 록밴드 스틸하트 역시 2월 27일과 28일 이틀 간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 홀과 홍대 앞 V홀에서 연이어 내한공연을 갖는다. 지난 1991년 데뷔한 스틸하트가 내한 공연을 펼치는 것은 12년 만이다.
보컬을 맡고 있는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최근 한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월 공연을 통해 한국에서 록 콘서트의 진수를 보여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내 노래로써 다른 사람의 영혼을 울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소중하고 행복한 일"이라며 "공연장을 찾으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