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송강호 연기? 육감적인 반응 무섭다"

김건우 기자  |  2010.01.05 11:58
송강호와 강동원(오른쪽) ⓒ 홍봉진 기자 송강호와 강동원(오른쪽) ⓒ 홍봉진 기자


배우 강동원이 영화 '의형제'에서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강동원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영화 '의형제'(감독 장훈, 제작 루비콘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 "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무서웠다"며 "순간순간 무시무시한 분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은 짐승처럼 육감적으로 반응을 한다. 너무 좋기도 하면서 무서웠다"고 전했다.

강동원은 "김상호 선배가 한 수 배우고 오라고 했었다"며 "서로 부딪쳐야 느끼는 것 같다. 정말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강동원은 치밀하고 냉철한 북한 엘리트 공작원으로 배신자로 찍혀 버림을 받은 송지원 역을 연기했다.

이에 장훈 감독은 "매일 매일 촬영을 할 때 마다 송강호씨가 정말 연기를 잘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의형제'는 서울 한복판에서 의문의 총격전이 벌어진 6년 후, 국정원에서 쫓겨난 국정원 전 직원 한규와 북으로부터 버림받은 공작원 지원이 서로의 신분을 숨긴 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2월 4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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