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민, 스님 파격변신

'공부의 신'… 분장에 2~3시간 걸려

김현록 기자  |  2010.01.05 11:34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 임성민이 파격 변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임성민은 5일 방송을 앞둔 KBS 월화극 '공부의 신' 2회 분에서 목탁을 든 스님의 모습으로 완벽 변신한다.


임성민이 맡은 병문고의 노처녀 국어선생인 배영숙은 평소 불경을 외는 듯한 단조로운 음성으로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로부터 '수면제'로 불리는 인물. 임성민은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한 학생 오봉구(이찬호)의 꿈속 장면에서 스님의 모습으로 등장하게 된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촬영에서 임성민은 민머리에 승복을 입고 가사를 걸친 채 목탁을 두드리는 영락없는 스님의 모습으로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임성민은 2~3시간에 달하는 시간을 들여 민머리 가발을 붙이는 등 스님 분장에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김수로를 비롯해 배두나 등 대부분의 출연진이 다들 합장하는 듯이 두 손을 모아 임성민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임성민은 '공부의 신'에서 뿔테 안경에 시장통 의상을 입는 등 촌티 맵시로 망가지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연기 열정을 펼치고 있다.

영화 '내사랑 내곁에'에서 삭발투혼을 펼쳤던 임성민은 "영화에서 삭발을 하긴 했지만, 이렇게 스님 분장을 해보는 건 처음이었다"며 "연기를 위해 기꺼이 촬영에 임했지만, 촬영 후 접착제로 인해 피부 알레르기가 생겨 고생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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