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신봉선·김신영과 개그 스타일이 달라"

[캠핑카인터뷰]

김겨울 기자  |  2010.01.06 14:35
안영미ⓒ홍봉진 기자 안영미ⓒ홍봉진 기자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단비'의 MC로 발탁된 데 이어, 케이블 계의 '1박2일'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와 지상파 시청률을 위협하는 tvN '롤러코스터'에도 고정 출연 중이다. 또 유세윤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MBC 에브리원 '품절남녀'의 MC를 맡아 활약 중이다.


공개 코미디 '개그콘서트'에 이어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까지 진출한 안영미, 승승장구하는 것 같이 보이는데 남모를 고민도 많았다고.

"'개콘' 나가서 잘 된 분들이 딱히 많지 않아서 힘들 것이라 걱정했었어요. 우려도 많이 해주시고요. 자신감 있게 하고 싶은데 '이게 맞는 것인가' 고민도 많이 되고 사실 잠도 잘 못 잤어요."


-공개 코미디 출신으로 버라이어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자 연예인 중 김신영과 신봉선이 있다. 많이 비교가 되고 있는데.

▶ 라이벌로 생각 안한다. 웃음 코드 자체가 다르다는 생각이다. 신영이나 봉선 언니는 자기 외모를 비하하는 개그를 자주 구사하지만 난 나름 미녀 개그우먼이라고 생각한다. (웃음) 근데 버라이어티 오니까 그게 아니긴 하더라. '단비' 촬영 때 한지민 언니만 계속 방송에 나오는 이유가 있더라.


-오늘도 쌩얼 아닌가? 연하의 남자친구랑 사귀어서 그런지 피부도 좋은데 외모에 자신감이 사라졌나보다.

▶ '무한걸스'에도 예쁜 사람들이 워낙 많고, 얼마 전에 정주리씨가 내 쌩얼을 보더니 '진짜 못생겼다'고 말해서 더 의기소침해진 것 같다. 자기도 그런 말 할 처지는 아닌데 정주리씨한테 들으니 의욕이 더 사라지더라. (웃음)

안영미ⓒ홍봉진 기자 안영미ⓒ홍봉진 기자


-외모가 아닌 다른 것으로 승부를 걸면 되지 않나. 요즘 예능은 라인 개그라는 데 혹시 라인을 탈 생각은 없나?


▶하하. 라인을 탄다면 난 유재석 라인을 타고 싶다. 재석 선배님이 아직 여자 후배를 키우지 않고 있는데 나를 키우면 좋겠다.

유재석 선배님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여러 사람을 만나서 수다 떨 듯이 이야기를 하라고 했다. 그러면 버라이어티에서 말할 수 있는 사건·사고도 많고 더 편하게 말할 수 있다고 말이다. 그게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래서 인지 유재석 선배님이 진행하는 '해피투게더'와 '놀러와'는 게스트를 정말 편하게 해주는 토크쇼 같다.

-그렇다면 롤 모델을 꼽는다면?

▶ 박미선 선배님을 꼽고 싶다. 대선배신데도 처음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났는데 "영미야, 나 니꺼 너무 재밌어"라고 말해주시고 촬영 하는 내내 계속 따라해 주셔 내가 힘을 얻었다. 내가 이야기하면 차근차근 들어주시고 정말 방송을 조급하게 하지 않고 여유 있게 하는 분 같았다.

-마지막으로 꿈이 뭔가? 꿈이 너무 거창하다면 예능인으로서 포부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 내가 게스트로 방송에 나갔을 때 질문만 던지가 자기는 대본보고 이야기도 안 들어주는 MC를 보고 정말 싫었다. 그러나 어느 날 내가 그러고 있는 모습이 보이더라. 게스트의 말을 잘 들어주고 편하게 이끌 수 있는 MC가 되고 싶다.

<협찬=투어익스프레스(http://www.tourexpress.com)>

안영미와 쓰러져 웃고 있는 김겨울 기자ⓒ홍봉진 기자 안영미와 쓰러져 웃고 있는 김겨울 기자ⓒ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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