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짐승남 '추노', 안방서 제대로 통했다①

김수진 기자  |  2010.01.07 10:05
지난 6일 첫 방송된 KBS 2TV 새수목미니시리즈 \'추노\' <사진제공=KBS> 지난 6일 첫 방송된 KBS 2TV 새수목미니시리즈 '추노' <사진제공=KBS>


신사극 '추노'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오후 첫 방송된 장혁 이다해 주연 KBS 2TV 새 수목미니시리즈 '추노'(推奴)(극본 천성일 ·연출 곽정환)가 대박 드라마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연배우 장혁은 첫 방송에서 그동안의 연기내공을 모두 녹여낸 듯, 물 만난 물고기처럼 호연을 펼쳐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고, 공형진 조미령 윤동환 성동일 이한위 이종혁 등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드라마에 무게감을 더했다.

여자주인공 이다해는 비록 첫 방송에서 많은 부분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장혁의 회상장면과 1회 마지막을 장식하며 청순한 모습과 자연스러운 연기로, 첫 등장에서부터 시청자의 호감도를 높였다. 특히 이다해가 주연하는 '언년이'는 캐스팅 단계에서 배우 한효주가 거론되면서 설왕설래했던 역할. 이날 이다해는 흡입력 있는 모습으로 '언년이'를 연기, 시청자들의 완벽하게 몰입시켰다.


더불어 세려된 영상미와 그동안 사극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퓨전사극으로 KBS 신사극의 시대를 열었던 '한성별곡 正'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곽정환PD는 그 명성에 맞게 '추노'를 세련된 신사극으로 탄생시키며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영화에서 쓰이는 카메라인 레드원 촬영에 섬세한 컴퓨터 그래픽을 더해 영화 수준의 영상미를 서보였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박진감과 화려한 영상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코믹설정이 드라마 전체에 녹아졌다는 평가다.

영화 '7급공무원'의 제작자 천성일이 극본을 쓴 이 드라마는 조선 인조 시대라는 역사적 시절을 배경으로 하면서 허구의 사실을 접목,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더하는 스토리텔링으로 향후 전개될 드라마에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거친 남자들이 등장, 탄탄한 근육질의 복근을 비롯한 몸매를 드러내고 과시, 남성취향의 사극이지만 여성 시청자들까지도 끌어 모았다.

한마디로 높은 작품성으로 대박 사극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이 드라마는 1회 방송분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시청률 20%대를 넘나들며, 작품성과 대중성 면에서 대박을 예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추노'는 이날 방송에서 전국 일일 시청률 29.5%를 기록하며, 이날 방송된 지상파 3사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 순위 4위에 올랐다.


또한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19.7%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경쟁작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와 MBC '히어로'는 각각 13.9%와 5.2%를 기록했다.

MBC '선덕여왕'의 최근 종영이후 작품성과 대중성 면에서 그 뒤를 잇는 사극이 탄생됐다고 방송가는 반색하고 있다.

'추노'는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도망간 노비를 쫓는 노비 사냥꾼들의 이야기를 그린 참신한 소재의 드라마.

장혁은 극중 양반 출신이었지만 패가망신하고 자신이 마음을 주었던 노비 '언년이'(이다해 분)를 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건 노비 추격자로 거듭난 이대길을 연기한다. 이다해는 장혁 집에 살고 있던 노비였지만, 우여곡절을 거쳐 뒤 신분을 감추고 살아가는 여인으로 등장해 장혁과 안타까운 사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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