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추노' 연출자 곽정환PD와 주인공 장혁 오지호(왼쪽 위부터) <사진제공=KBS>
KBS 2TV 새 수목 미니시리즈 '추노'가 안방극장에 핵 돌풍을 예고하며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추노'(극본 천성일·연출 곽정환·제작 초록뱀미디어)는 1회 시청률에서 20%대를 넘나들며 대박 드라마의 조짐을 보였고, 2회에서는 시청률 24.8%를 기록하며 입지를 다졌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추노'는 일본과 태국에 고가에 선판매 됐으며, 아시아 전역에서 구매 상담이 줄을 잇고 있다. 해외에서 한류 열풍을 이어나갈 새로운 드라마로 평가 받고 있는 셈이다.
'추노'의 선전은 출연자들의 호연, 연출자 곽정환 PD의 진보적이고 창조적인 감각이 스태프 전제와 혼연일체가 돼 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
성공 요인 3박자를 고루 갖춘 '추노'의 3회 방송을 앞둔 시점에서 연출 곽정환PD는 "다음 주와 그 다음 주 시청률을 봐야한다. 1~2회 시청률로만 평가한다면 속단이다. 이번주 방송이후 시청자에 기대가 높아졌다. 향후 시청자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할까 우려된다"고 신중하면서도 겸손한 입장을 담담하게 밝혔다.
곽정환PD는 8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시청률 대박조짐에 대해 "시청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날씨와 경쟁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첫 회 방송에서 시청률이 높았던 것은 날씨 덕을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곽 PD는 "사실 첫 방송이후 많은 분들이 고무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우려되는 바는 시청자의 기대가 높아졌다는 사실이다"면서 "첫 방송에 앞서 16부까지는 사전제작을 했어야하는데, 8월 촬영을 시작해 우여곡절을 겪으며 10부까지만 촬영된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제작현실에서 10부까지만 사전제작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했다고 판단하지만, 방송이 진행됨에 따라 시간에 쫓기게 될 것이고, 행여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할까 우려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곽정환 PD는 더불어 "첫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호평에 울컥할 정도로 진한 감동을 느꼈다"고 밝히며 앞으로 전개될 '추노'에 대해 기대를 당부했다.
곽정환PD에 따르면 3부에 전개될 '추노'의 관전 포인트는 이대길(장혁 분)과 송태하(오지호 분)의 첫 액션 장면이다.
'추노'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두 남자의 목숨을 건 노비 추격전을 다룬 사극. 장혁과 오지호는 긴박감 넘치는 추격전과 현란한 무술 등을 과시하며, 드라마의 매력 요인을 높이고 있는 주인공들이다. 이들의 첫 대면 액션장면은 2회 마지막 부분에서 일부가 공개되며 3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곽정환PD는 "이 두 사람의 첫 액션장면과 더불어 대길이가 드디어 조선 최고의 추노꾼으로 변신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며, 혜원(이다해 분)과 대길 그리고 송태하의 운명의 소용돌이가 휘몰아 칠 것이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더불어 곽PD에 따르면 '추노' 4부 엔딩장면에서는 추격 장면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며 전국 명소를 돌아다니며 촬영된 절경이 공개된다.
곽정환PD는 "제주도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촬영된 아름다운 절경이 등장인물들이 쫓고 쫓기는 과정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모습으로 공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곽정환PD는 KBS에서 제작된 신개념 사극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는 '한성별곡 正'의 연출자로, '추노'를 통해 젊고 세련된 감각의 스타 연출자로 방송가 안팎에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