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진영 애끓는 부정, 딸 휴대폰 해지안했다

김건우 기자  |  2010.01.08 16:13


배우 고 장진영 아버지 장길남씨의 가슴절절한 부정이 알려졌다.

지난해 9월 1일 숨을 거둔 고 장진영의 휴대폰은 그녀가 떠난 지 5개월이 됐지만 8일 현재 아직 해지되지 않았다. 컬러링 없이 수신음이 울리는 휴대폰. 이는 아버지 장길남씨의 애끓는 부정 때문이다.


아직 딸을 떠나보내지 못한 아버지가 휴대폰을 해지하지 못한 것이다. 고 장진영의 측근은 "고인의 휴대전화는 아버지가 가지고 있다"며 "아직 고인을 잊지 못해 해지를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장길남씨의 부정은 지난 12월 열린 청룡영화상에서도 볼 수 있었다. 청룡영화상 특별상을 수상한 고 장진영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장 씨는 "자식을 잃은 사람이 올라오기까지 머리가 무거웠다. 정말 감사하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또 장씨는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고 장진영의 아름다운 뜻에 따라 장학재단을 만든다. 장씨는 사재 11억원을 털어 기탁했고 추후 더 많은 자금을 출연키로 했다.

한편 2008년 9월부터 위암 투병 중이던 장진영은 지난해 9월 1일 오후 서울 강남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미스 충남 진으로 연예계와 연을 맺은 고 장진영은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반칙왕' 등에 출연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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