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완 ⓒ사진=유동일 기자 eddie@
9인조 남성그룹 ZE:A가 드디어 데뷔한다. 그간 케이블채널 Mnet '제국의 아이들', '제국의 아이들 리턴즈'를 통해 이미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던 이들은 그간 50회가 넘는 게릴라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왔다. 하지만 이제야 겨우 정식으로 자신들의 이름으로 발표한 노래를 부르게 된 ZE:A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길거리돌'을 벗어나 신인그룹 'ZE:A'로 거듭난 ZE:A의 문준영, 케빈, 황광희, 시완, 김태헌, 정희철, 하민우, 박형식, 김동준과 릴레이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시완(23)과의 일문일답.
시완 ⓒ사진=유동일 기자 eddie@
-드디어 데뷔하게 됐다. 가장 고마운 사람이 있다면.
▶저는 원래 공부만 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불쑥 가수를 하겠다고 선언한 아들을 별다른 질책없이 지금까지 믿고 지지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연습생 기간을 거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뭐였나.
▶개인적인 시간과 공간을 쓸 수 없는 생활은 심리적으로 강한 압박이었다. 하지만 대(大)를 위해 소(小)를 희생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9인조 대형그룹 ZE:A의 멤버로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매력이 있다면,
▶항상 완벽주의자로 보이고 싶어한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허당 기질이 있다고 한다.
-본인에게 있어 ZE:A는 어떤 의미인가.
▶나의 베이스다. '기초'가 있기에 그 위에 나를 쌓을 수 있고 나 역시 ZE:A의 일부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ZE:A 멤버들의 장단점을 꼽아보자면.
▶사람 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화합이 잘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단점은 넘치는 식욕. 멤버들이 모두 너무 잘 먹어서 앞으로 버는 수입을 전부 밥값으로 쓰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목표로 삼는 가수가 있다면.
▶김범수 선배님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치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김범수 선배님의 그런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배우고 싶다.
-앞으로 이루고픈 목표는 무엇인가.
▶누군가와 닮았다는 말을 무척 싫어한다. 현존하는 가수들 중 제아, 그리고 시완과 비슷한 이들이 없도록 독보적인 존재가 되고 싶다. 또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스스로 작곡에 도전해보고 싶다. 음악은 사람 감정을 표현하는 가장 정확한 언어인 것 같다. 음악을 가지고 놀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