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 ⓒ사진=MBC
드렁큰타이거의 타이거JK가 2006년 척수염 판정 이후 힘겨웠던 투병생활을 공개했다.
타이거JK는 13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그간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타이거JK는 "척수염 때문에 4~5년간 약을 먹고 있다"며 "약의 부작용으로 2주 만에 3~40kg이 찌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런 타이거JK의 달라진 겉모습 때문에 가족, 동료들도 알아보지 못한 사연도 공개됐다.
이어 타이거JK는 "미래가 항상 예쁘고 귀엽다고 해주니까 몰랐다"며 "하지만 미래가 건강한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걸 보고 내 모습을 보니 열등감 때문에 미치겠더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는 "그 때부터 온 동네를 걸어다니고 물도 많이 마시다보니 놀랍게도 상태가 좋아졌다"며 "병원에서도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실제로 타이거JK의 치유 사례는 의학계에도 보고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타이거JK는 "손상된 균형감각, 온도감각, 운동감각 등이 완벽하게 복구되지는 않는다"며 "아직도 약 기운이 떨어지면 고통과 싸우곤 한다"고 말했다.
타이거JK는 또한 이런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 윤미래에게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타이거JK와 함께 녹화장을 찾은 윤미래 또한 녹화 도중 깜짝 등장해 타이거JK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