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S4·내조남, '아결여' 흥행위해 뭉쳤다

김겨울 기자  |  2010.01.14 16:43
이필모 김범 최철호ⓒ홍봉진기자 이필모 김범 최철호ⓒ홍봉진기자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남자 스타가 한 자리에 모였다.

KBS2TV '꽃보다 남자'의 김범, MBC '내조의 여왕'의 최철호, KBS21TV '솔약국집 아들들'의 이필모가 MBC 새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이하 '아결여')의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1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아결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극중 명문대 경영학부 학생으로 인디밴드계의 천재 뮤지션 하민재 역을 맡은 김범은 "10살 위의 여성분이 어린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도 힘들지만 연하 남성의 입장도 비슷하거든요"라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범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랑이란 감정에 빠지면 나이, 크게는 국적, 성별에 그런 부분들을 계산할 수 없는 것 같다"며 "처음에는 내기로 시작했지만 점차 진실된 감정으로 사랑을 느끼게 되는 그런 부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꽃보다 남자'에서 맡았던 소이정 역과 비교하며 "이정이는 개구쟁이 스럽다고 해야하나. 장난치는 느낌을 받았다. 어찌 보면 로맨틱하고 나쁘게 말하면 바람둥이 캐릭터와는 좀 멀다"며 "하민재는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잡지 않는 그런 역할이고 자기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그런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필모는 극 중 윤상우 역을 맡아 항공사 부기장으로 밝고 원만한 성격으로 '솔약국집 아들들'의 대풍이와 닮았다. 상우는 신영(박진희 분)과 결혼 직전까지 갔으나 파혼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이필모는 "대풍이나 상우나 둘 다 능력 있는 남성에 미혼에다가 둘 다 발랄한 스타일이다 보니까 비슷하게 보일 수 있다. 성격도 비슷비슷하다. 차별적으로 두면 내면인 것 같다는 생각이다"며 "대풍이는 굉장히 오랫동안 옆에 있는 사람을 몰라서 나중에 깨닫고 여기서는 누군가를 운명적으로 만나는 것"이라며 기대를 부탁했다.

마지막 주인공인 최철호는 나반석 역을 맡았다. 반석은 한방병원에 근무하는 얼짱 한의사로 반듯한 일등 신랑감이다. 신영과 소개팅하고 연락을 기대했으나 오지 않아 상처를 받고, 미모의 동시통역사 다정(엄지원 분)을 만나며 삼각관계에 얽힌다.


최철호는 "KBS2TV '열혈장사꾼'의 여운이 아직 있어서 작품에 집중하기 힘들다"며 "좀 더 차차 캐릭터를 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철호는 동시간대 경쟁작인 KBS2TV '추노'가 남자 배우들의 노출신 덕을 봤다는 말에 "(이)필모의 사슴 같은 눈, (김)범이의 날렵한 작은 얼굴로 맞설 것"이라며 "이제는 못 벗는다. 사전제작이라 가을부터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웃었다.

최철호는 또 "우리 드라마는 여자 분들이 많이 볼 것 같다. 여자들이 주고받는 대화는 정말 공감이 된다"며 "(이)필모의 중간 반전도 쇼킹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모았다.

'아결여'는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30대 전문직 여성들의 일과 사랑,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위트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전작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가 다시 집필을 맡았으며 MBC '뉴 논스톱', '비포&애프터 성형외과', '내조의 여왕' 등을 연출한 김민식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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