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시네마테크? 관객과 소통하는 공간"

김건우 기자  |  2010.01.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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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자신이 꿈꾸는 시네마테크 전용관에 대해 밝혔다.

15일 오후 서올 종로구 아트시네마에서 '서울에 시네마테크 전용관을 건립하기 위한 추진위원회' 발족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윤철 최동훈 박찬욱 이명세 윤제균 봉준호 감독과 김성욱 프로그래머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이 참석했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입장에서 TV나 DVD로 감사하는 관객보다 영화관에서 보는 관객이 더 고맙다. 영화관에서 봐야 진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 대해 누군가 나서 설명과 질문도 하며 서로 음미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공유하는 게 소중한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제가 꿈꾸는 시네마테크는 프랑스 같이 대규모는 아니더라도, 짓게 된다면 관광객들이 가이드북을 펼칠 때 아름다운 건물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린트를 상영할 수 있는 스크린이 2개는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DVD를 볼 수 있고 세미나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한다. 관객들과 이야기하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찬욱 감독 등은 자신이 연출한 영화의 필름을 기증했다. 박찬욱 감독은 '박쥐', 봉준호 감독은 '마더', 윤제균 감독은 '해운대' 등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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