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일 기자
가수 김흥국이 주례자로 처음 나서 재치있는 주례사로 눈길을 끌었다.
김흥국은 17일 낮 12시 30분 서울 서초동 노블레스 웨딩컨벤션에서 진행된 개그맨 김주철과 한 살 연하의 피트니스 컨설턴트 신숙자씨와 결혼식 주례를 맡았다.
김흥국은 이날 "두 사람은 잘 살아야하고 잘 나가야한다.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내게 주례를 서달라고 부탁할 것이다"고 말하며 "이번이 처음으로 주례를 서는 것이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열린다. 함께 응원한다는 조건으로 주례를 서게 됐다"고 밝혀 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많이 웃기면 안되기 때문에 자제를 하겠다. 호랑이해 웃음이 가득한 가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더불어 "기쁨을 더하고 슬픔을 빼고 행복은 곱하고 사랑은 나누자. 사랑은 자꾸 나눠야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결혼식은 컬투 정찬우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주철과 라디오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가수 김연우가 축가를 불렀다.
결혼식에는 동료 개그맨 성민, 강현, 강준, 김인석, 한현민, 박준형-김지혜부부, 오지헌, 문세윤, 김경진, 하박, 김학도, 장동혁, 손현수 등이 대거 참석했다.
김주철과 신숙자씨는 피트니스 컨설턴트와 수강생으로 만났다. 김주철은 결혼식 전인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뱃살을 빼려고 운동을 하다가 (아내의) 아령을 드는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이 자리에서 이미 아내가 임신 10주째로 접어든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태명은 우주다. 아직 아들인지 딸인지는 알 수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동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