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골든글로브 2관왕 수상 의미는?

전형화 기자  |  2010.01.18 12:58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아바타'가 제6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아바타'는 17일(현지시간) LA에서 열린 제6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아바타'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골든글로브 수상 여부에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14억달러가 넘는 흥행을 거둔 탓에 제임스 카메론이 또 한 번 상을 휩쓸지 주목을 받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지난 1998년 '타이타닉'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음악상, 주제가상을 받았다. 당시 '타이타닉'은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바타'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이 영화에 미국 평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임스 카메론의 새로운 시도에 박수갈채를 보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바타'가 골든글로브에서 2관왕에 오름에 따라 2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골든글로브에는 기술상이 없는 반면 아카데미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SF블록버스터답게 기술부문상을 휩쓸 것으로 예상되지만 감독상 등 주요부문도 석권할지 궁금증을 낳는다.

앞서 '아바타'는 지난 15일 미국 LA에서 BFCA(북미 방송영화비평가협회) 주최 제1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6관왕에 올랐다. 액션영화상, 촬영상, 편집상, 아트디렉션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등 기술부문상을 거의 휩쓸었다.

제임스 카메론은 199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타이타닉'으로 11개 부문에서 수상, "나는 세상의 왕이다"라고 외친 바 있다.


과연 '아바타'가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2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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