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동건 김현중 고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언젠가부터 잘 생긴 것도 경쟁력이 된 세상이다. TV를 수놓고 있는 연예인들의 면면을 봐도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연기력 혹은 가창력도 중요하지만 많은 신예들이 처음 주목받는 이유가 빛나는 외모 덕분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에도 차이가 있다. '예쁘다' '안 예쁘다'를 놓고 팬들 사이에서 공방이 벌어지는 수준을 뛰어넘은 '꽃미남'의 등장이다. 특히 이들을 지칭하는 신조어까지 탄생했으니, 바로 '걸조'다.
걸조? 걸어 다니는 조각상의 줄임말이란다. 그리고 '걸조남'의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인물이 바로 최근 품절남이 된 장동건과 김현중 그리고 고수다.
장동건은 92년 데뷔 때부터 조각상 같은 외모로 주목받았다. 후천적 미남미녀는 많지만 장동건의 타고난 외모는 다른 연예인과 그를 차별화시켰다. 출연하는 작품의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CF스타로도 늘 주목받았다.
최근 본지와 만난 한 광고기획사 관계자는 "장동건 김태희 등 CF에서 각광받는 스타들은 타고난 미남미녀인 경우가 많다"며 "성형미인 혹은 성형미남의 경우 광고의 횟수가 거듭될수록 질린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김현중 역시 데뷔 시절부터 '훈훈한' 외모로 남다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방영된 KBS 2TV '꽃보다 남자' 속 그의 외모는 더욱 빛을 발했다. 이에 팬들은 '괜히 '걸조'란 말이 있는 게 아니다"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전역 후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고수도 한층 깊이를 더한 연기와 함께 조각상 같은 외모로 여성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오죽했으며 '고비드' '고느님'이란 별칭이 생겼을까.
물론 '걸조남'들이 꾸준히 사랑 받는 것은 잘 생긴 외모와 함께 끊임없는 자기 발전 덕분이다.
대다수 연예 관계자들은 "잘 생긴 외모가 데뷔시기엔 큰 장점이지만 반짝 스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중에게 외면 받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