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500만 관객을 동원 중인 영화 '전우치'의 강동원이 새 영화 '의형제'도 많은 흥행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강동원은 19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의형제'(감독 장훈) 기자간담회에서 "'전우치'와 '의형제'가 나란히 극장에서 상영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영화를 보고 만족한 관객이 또 다른 영화를 봐준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동원의 이 같은 말에 장훈 감독은 "'전우치'와는 또 다른 모습인 만큼 관객들이 기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원과 호흡을 맞춘 송강호 역시 "'전우치'에서 강동원에 만족을 느낀 관객이라면 또 다른 재미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강동원은 쑥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으며 "송강호 선배의 연기와 감독님의 연출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볼만하다"고 화답했다. 그는 '전우치'를 8개월이 넘게 촬영하다가 곧바로 이 영화에 출연한 데 대해 "처음에는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안하려는 게 51%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감독님을 보고 결심을 했고 더구나 송강호 선배와 꼭 하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의형제'는 북한에 버림받은 남파 공작원과 국정원에서 쫓겨난 정부요원이 흥신소를 함께 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 2월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