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이민호·정일우, 게이 변신

김현록 기자  |  2010.01.20 08:47


이민호와 정일우, 절친 꽃미남 스타들이 약속이나 한 듯 게이 연기로 컴백해 눈길을 끈다.

이민호는 컴백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서 게이로 오해받는 남자 주인공을, 정일우는 연극 '뷰티풀 선데이'에서 게이로 등장, 시청자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두 사람은 스타덤에 오르기 전부터 동고동락해온 절친 스타여서 이색 변신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민호는 오는 3월 말 방송 예정인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극본 박혜경·연출 손형석)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 이후 첫 출연작이다.

이민호는 극중 게이 남자친구를 가지고 싶어 하는 여자의 집에 룸메이트로 들어가기 위해 졸지에 게이가 되어버린 남자 전진호 역을 맡았다. 순전히 단 한 번의 거짓말로 인생이 삐끗하게 된 전진호는 정리정돈과 다림질이 취미와 포커페이스가 특기인 남자다.


이에 대해 이민호 소속사 한수한 이사는 "사실 민감한 요소이긴 했다. 하지만 게이를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게이로 오해를 받으면서 발생되는 에피소드며, 이는 극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일 뿐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일우는 다음달 4일부터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시어터에서 앙코르 공연에 들어가는 연극 '뷰티풀 선데이'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모델 김영광이 맡았던 게이 청년 이준석 역을 정일우가 연기한다.


정일우는 이번에 맡은 게이 역할이 적응하기에 힘든 부분도 있고 감정표현에 있어서 어색한 부분이 아직 많다"며 "연극 무대에 많은 경험이 있으신 선배 배우 분들의 도움으로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가고 성숙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정일우는 "처음 연극무대 도전이라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연습 과정에서 드라마,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되어 설레고 관객들과 직접 극장에서 소통할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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